또…아마존 비난한 '괴짜' 머스크

입력 2020-06-05 17:59   수정 2020-09-04 00:0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을 공개 비판했다. 아마존이 전직 뉴욕타임스 기자가 쓴 책을 검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다.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우주 탐사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아마존 관련 글을 리트윗하면서 “이것은 미친 짓이다”고 쓴 뒤 “아마존을 해체해야 할 때다. 독점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공개 저격은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인 알렉스 베렌슨이 쓴 책의 유통이 아마존에서 막히면서 비롯됐다. 이후 베렌슨은 《코로나19와 이동제한 조치에 대한 보고되지 않은 진실들:1부》란 자신의 책이 아마존의 자체 겸열 때문에 팔리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띄웠다.

아마존은 이 책이 시스템 오류로 잠시 차단됐으나 지금은 전자책 서비스 방식으로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독점을 해체해야 한다”는 머스크의 트윗에는 별도로 대응하지 않았다.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민간 우주사업 분야에서 경쟁하는 관계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발사체와 우주 운송에 집중하고 있고,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지구 준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 위주란 점이 다소 다르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견줄 만큼 정제되지 않은 트윗을 많이 올려 수차례 구설에 휘말렸다. 2018년 뜬금없이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겠다”고 밝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았다.

태국 동굴에 고립된 소년을 구조한 영국 잠수사를 소아 성애자라고 조롱해 명예훼손으로 피소되기도 했다. 지난 1일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말해 주가를 급락시켰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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